GOMUL Price 고물·비철금속 시세표 오늘 참고 시세

국제 구리 시세가 올랐는데 고물상 구리값은 왜 그대로일까?

국제 구리 시세가 올라도 내가 파는 구리의 kg당 가격이 똑같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로 표시된 국제 가격은 환율을 거쳐야 하고, 그다음에도 구리의 상태와 거래 조건이 다릅니다. 뉴스의 상승률을 어제 받은 고물상 견적에 그대로 곱하면 예상 금액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제 가격을 원/kg으로 바꾸는 계산과 실제 매입가를 구분합니다. 숫자가 다른 이유를 모두 업체의 마진으로 보거나, 반대로 차이가 나는 이유를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도록 비교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2026년 9월 27일 LME 공식 계약 명세와 가격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아래 달러 가격·환율은 계산을 위해 정한 가정값이며, 오늘 시세나 실제 업체 견적이 아닙니다. 특정 날짜의 국내 가격 변동 원인을 입증하거나 앞으로의 가격을 예측하는 글이 아닙니다.

LME 구리와 고물상에 가져가는 구리는 같은 상품이 아닙니다

LME의 표준 구리 선물 계약 명세는 Grade A 구리를 대상으로 하며, 계약 단위는 25톤, 가격 표시 단위는 미국 달러/톤입니다. 실물 인도 규정에는 정해진 성분 규격과 음극동 형태, 승인 브랜드 조건이 있습니다. 여기서 25톤은 이 표준 계약의 단위이지, 국내에서 구리 고물을 팔기 위한 최소 물량이 아닙니다.

반면 집이나 철거 현장에서 나온 구리는 동파이프, 피복전선, 납땜이나 부속이 남은 물건처럼 상태가 제각각입니다. 같은 구리라는 이유만으로 국제 가격표의 금속과 같은 조건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특히 LME의 Grade A와 국내 매입표의 A동이라는 이름을 같은 등급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상동·파동·동파이프·피복전선의 견적 차이는 구리 상태별 매입 조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보다 앞선 단계인 가격 단위와 환율부터 맞춰 보겠습니다.

달러/톤을 원/kg으로 바꾸는 계산은 여기까지입니다

미국 달러당 원화 환율을 쓸 때의 단순 환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러/톤 가격 × 환율(원/달러) ÷ 1,000 = 원/kg 환산값

가령 국제 가격을 10,000달러/톤, 환율을 1달러당 1,400원으로 가정하면, 10,000 × 1,400 = 14,000,000원/톤입니다. 이를 1,000으로 나누면 14,000원/kg입니다. 환율을 곱한 뒤 톤을 kg으로 바꾸는 과정을 빠뜨리면 1,000배 차이가 납니다.

14,000원/kg은 통화와 무게 단위만 바꾼 숫자입니다. 국내 도착 원가, 세금 포함 가격, 소량 구리의 확정 매입가가 아닙니다. 이 숫자에서 무조건 몇 퍼센트를 빼면 상동이나 파동 가격이 된다는 공통 공식도 이 글에서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실제 견적의 품목·검수·비용 조건이 없으면 그 비율을 정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제 가격이 5% 올라도 원화 환산값은 내릴 수 있습니다

기준을 10,000달러/톤과 1,400원/달러로 놓고 한 가지씩 바꿔 보겠습니다. 아래 표는 같은 품질의 국제 가격을 단순 환산한 계산이며, 구리 고물의 실제 등락 기록이 아닙니다.

가격·환율 조합별 원/kg 환산값: 모든 숫자는 가정
비교 조건 가격 (달러/톤) 환율 (원/달러) 환산값 (원/kg) 기준 대비
기준 10,000 1,400 14,000 0%
가격만 +5% 10,500 1,400 14,700 +5%
환율만 −5% 10,000 1,330 13,300 −5%
가격 +5%·환율 −5% 10,500 1,330 13,965 −0.25%
가격·환율 각각 +5% 10,500 1,470 15,435 +10.25%

네 번째 행은 10,500 × 1,330 ÷ 1,000 = 13,965원/kg입니다. 국제 가격은 5% 올랐지만 원화 환산값은 처음의 14,000원보다 35원 낮습니다. 가격과 환율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므로, 5% 상승과 5% 하락이 정확히 상쇄되지 않습니다. 변화 비율로 계산해도 1.05 × 0.95 = 0.9975, 즉 0.25% 하락입니다.

같은 원리로 가격과 환율이 각각 5% 오르면 10%가 아니라 10.25% 상승입니다. 다만 이 결과를 보고 국내 구리 고물값도 정확히 10.25% 오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위 계산은 가격을 원화로 바꾸는 단계에서만 성립합니다.

환율이 10원 움직이면 얼마가 달라질까요?

국제 가격이 10,000달러/톤으로 같다면 환율 10원 차이는 10,000 × 10 ÷ 1,000 = 100원/kg 차이입니다. 국제 가격이 12,000달러/톤일 때는 같은 환율 10원 차이가 120원/kg이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10원 오르면 구리값도 10원 오른다’는 계산은 맞지 않습니다.

가격이 5% 오른 상황에서 처음의 원화 환산값과 같아지는 환율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14,000 × 1,000 ÷ 10,500 = 약 1,333.33원/달러입니다. 이보다 환율이 낮으면 이 가정의 환산값은 처음보다 낮아집니다. 판매 시점을 맞히는 숫자가 아니라, 뉴스의 달러 가격만으로 원화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 없는 이유를 보여 주는 계산입니다.

같은 날의 ‘구리 시세’라도 가격표의 종류를 맞춰야 합니다

LME는 Official Prices와 Closing Prices를 별도로 설명합니다. Official Prices에는 Cash와 3개월물처럼 만기가 다른 가격이 있고, Closing Prices는 거래일 후반의 정해진 산정 구간을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Official Settlement Price는 Cash 매도호가를 기준으로 하는 별도 항목입니다.

따라서 한 화면의 Cash 가격과 다른 화면의 3개월물 가격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틀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공식가격과 종가도 구분해야 합니다. 같은 항목을 이어서 비교해야 실제로 얼마가 바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날짜도 화면을 연 날짜가 아니라 가격의 기준 거래일을 적어야 합니다. 휴장일이나 지연 제공 화면에서는 오늘 접속해도 이전 거래일 값이 보일 수 있습니다. 환율 역시 출처·기준 시각·종류를 함께 적고, 전날 금속 가격에 오늘 환율을 적용했다면 그 사실을 남기세요. 그렇게 계산하는 것 자체가 오류는 아니지만, 같은 시점의 실제 거래 가격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맞출 다섯 항목
기록할 항목 확인할 내용 섞어서 비교하면 생기는 문제
가격 종류 Cash·3개월물, Official·Closing 서로 다른 기준가격을 하루 변동으로 오해
가격 시점 기준 거래일·산정 시각·지연 여부 지난 거래일 값을 오늘 가격으로 오해
환율 기준 원/달러, 출처·시각·환율 종류 서로 다른 환율로 계산한 금액을 직접 비교
국내 품목 매입처의 등급명·부착물·검수 조건 정련 구리와 혼합 고물을 같은 상품으로 취급
정산 조건 인정 중량·운반비·세금·가격 유효기간 단가 차이를 최종 수령액 차이로 오해

환산값과 견적의 차이는 ‘왜 다른지’ 물어볼 출발점입니다

실제 견적에서는 매입처가 어떤 기준가격과 날짜를 사용하는지, 내 물건을 어떤 등급으로 보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부착물 처리나 선별·가공이 필요한 물건인지, 직접 반입인지 방문 수거인지도 다릅니다. 업체가 보유한 재고와 판매 조건까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가격 차이 전부를 마진이라고 계산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반대로 ‘원래 고물값은 다르다’는 설명만으로 끝내는 것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이 내 물건에 적용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이 물건은 어느 품목·등급의 원/kg 단가를 적용하나요?
  • 그 단가는 언제까지 유효하며, 입고일이나 검수 뒤에 바뀔 수 있나요?
  • 부착물은 무게에서 빼나요, 낮은 등급 단가에 포함되어 있나요?
  • 운반·상차비와 부가세 처리 조건을 같은 기준으로 적어 주실 수 있나요?

국제 가격이 오른 뒤 국내 단가에 며칠 만에 반영되는지도 모든 업체에 적용되는 숫자로 정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한 LME 규정은 국내 고물상의 가격 변경 주기를 정하지 않습니다. 특정 업체의 반영 속도를 판단하려면 같은 품목·같은 조건의 날짜별 견적을 따로 모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견적을 LME 환산값으로 나눈 비율은 구리 순도나 회수율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가정 견적 12,000원을 환산값 14,000원으로 나누면 약 85.7%이지만, 그 비율에는 서로 다른 상품·시점·비용 조건이 섞여 있습니다. 성분 분석이나 실제 회수량 확인 없이 ‘구리가 85.7% 들어 있다’고 해석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시세표에서는 국내 품목과 기준일을 먼저 확인하세요

GOMUL Price의 국내 참고 시세는 DirectScrap 공개 고시가를 품목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LME 가격에 환율을 곱해 자동으로 만들어 낸 국내 매입가가 아닙니다. 품목 기준일과 데이터 확인 시각은 의미가 다르므로 두 표시를 함께 확인하세요. 출처의 최소 물량·인도·부가세 조건은 시세 산정 기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국제 가격은 흐름을 살펴보는 자료로, 국내 참고표는 같은 품목의 견적을 대조하는 자료로 나누어 보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 수령액은 매입처에서 받은 단가와 인정 중량, 별도 비용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국제 환산값을 그대로 고철 계산기에 넣으면 계산 자체는 되더라도 실제 받을 돈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미 견적을 받았다면 두 견적 비교 계산기에 각각의 원/kg 단가를 넣어 보세요. 이 계산기는 달러 가격이나 환율을 가져오는 도구가 아니라, 입력한 국내 견적의 무게·감량·비용을 비교하는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와 계산 범위

계약 대상·단위는 LME 구리 계약 명세를, 기준가격의 종류는 LME의 Official Prices 및 Closing Prices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본문 해당 문장에서 원문으로 연결됩니다. 원문은 국제 계약과 가격 산정 기준을 설명하며, 국내 업체의 확정 매입 단가나 감량률을 정하는 자료는 아닙니다.

환산표와 변화율은 본문의 가정값으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실제 국제 가격 이력이나 환율 시계열을 가져온 통계 분석이 아니며, 수입 부대비용·세금·국내 거래 조건을 더하지 않았습니다. 계산 오류가 보이면 해당 표와 수치를 문의·정정으로 알려 주세요.